美 연준의장 "암호화폐, 실질통화 아니다"…위험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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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암호화폐에 대해서 본질적인 가치가 없어 실질적인 통화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위험성까지 함께 지적했습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암호화폐에 대해 본질적인 가치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암호화폐는 실질적인 통화가 될 수는 없다며 자금을 은닉하거나 세탁하는 경우에만 좋다고 비판했습니다.

투자 위험성도 함께 지적했습니다.

전문성이 없는 투자자들이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보고 암호화폐를 구입하지만 실제 그런 보장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어제(18일) 10% 이상 급등세를 나타내며 7천 달러를 회복했던 대표적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오늘도 7천 3백 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또 어제 상원 은행위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기준금리에 대해서는 점진적인 인상 기조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준 의장 (어제) : 기준금리를 너무 느리게 올리면 인플레이션으로 치달을 수 있고 반대로 너무 빨리 올리면 경제는 나빠지고 물가는 목표치에 오랫동안 못 미칠 수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광범위하고 장기적인' 관세 부과가 결국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로 귀결된다면 경제에 좋지 않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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