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디오픈 출전 우즈 "링크스 코스는 거리 부담 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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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디오픈)에 출전하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대회 개막을 앞두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우즈는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1·7천402야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런 링크스 스타일의 코스에서는 거리에 대한 부담이 덜 한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톰 왓슨이 59세에 턴베리에서 좋은 경기를 했고, 그렉 노먼 역시 54세 정도에 버크데일 코스에서 선전했다"며 "(브리티시오픈이) 메이저 대회 중에서는 우승 가능성이 있는 편"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링크스 코스는 바닷가에 위치해 바람 등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고, 비교적 평탄한 지형이지만 러프가 억센 특성이 있습니다.

우즈는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같은 경우에는 거대한 야구장 같은 느낌이 든다"며 "링크스 스타일의 코스에서는 (거리보다) 창의적인 플레이가 좀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왓슨이 60세가 다 돼서도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고, 메이저 8승 가운데 5승을 브리티시오픈에서 따낸 이유는 창의적인 샷에 능하고 또 모든 샷을 두루 구사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왓슨은 1975년, 1977년, 1980년, 1982년, 1983년에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60세였던 2009년에는 준우승했습니다.

이번 시즌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304.9야드로 투어 28위인 우즈는 거리에서 다른 선수들에 비해 크게 밀리는 편은 아닙니다.

다만 허리 통증으로 인해 수술을 받는 등 20, 30대 나이였을 때와 비교해 거리가 줄었기 때문에 다른 메이저 대회에 비해 브리티시오픈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우즈는 허리 부상 때문에 2015년 이후 3년 만에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했습니다.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14승을 거둔 우즈는 브리티시오픈에서는 2000년과 2005년, 2006년 등 세 차례 정상에 올랐습니다.

우즈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08년 US오픈입니다.

외국 베팅업체 윌리엄 힐은 내일(목) 개막하는 이번 대회 우승 배당률을 더스틴 존슨 12/1, 저스틴 로즈 14/1, 리키 파울러 16/1 순으로 책정했는데, 우즈는 22/1로 세르히오 가르시아와 함께 공동 9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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