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호우 피해 면적 늘어날 듯…"금주 국토 절반 강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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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양쯔강 유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10만명 이상의 이재민과 산사태 등 호우피해를 일으킨데 이어 이번주에 비 피해면적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천기망은 양쯔강 유역 상류 일대가 향후 3일간 호우피해를 입겠고, 중하류 일대 주민들은 낮 최고 35도 이상의 폭염에 시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초부터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양쯔강 상류 쓰촨성 강수량이 예년보다 40% 늘어나 홍수통제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지난 14일 쓰촨성 광위안·멘양시에 257㎜의 호우가 내렸고 비는 적어도 오는 18일까지 계속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웃 간쑤성 일부 지역에도 비가 내렸습니다.

지난 15일 중국의 강수지역은 적었으나 16일부터 18일까지 국토의 절반 이상으로 강수가 확대되며 쓰촨성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부 쓰촨성 일부 지역은 지난 15일 오전 8시부터 내린 비로 200㎜가량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쓰촨성의 강수량은 향후 24시간 이후 감소하겠으나 일부 지역은 여전히 130㎜의 강수량을 나타낼 전망입니다.

계속된 폭우로 인해 양즈강과 주요 지류의 물이 크게 불어나면서 주민들이 안전한 지대로 대피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양쯔강 상류 일대를 따라 충칭시에 큰 물이 일자 약 10만명이 임시 대피했습니다.

충칭시는 싼샤댐 등 여러 개의 댐에서 불어난 물을 방류했습니다.

중국 응급관리부는 지난 15일 쓰촨·간쑤성의 호우로 인해 약 13만명이 대피했고 직접 경제적 손실액이 39억 위안 ,우리돈 약 6천558억6천만원에 달하며 사망자 15명, 실종 4명 등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폭우로 인해 지난 12일 간쑤성 저우취현 난위마을에 강둑이 붕괴했으나 현재까지 사상자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중앙기상대는 쓰촨성 서부지역에 계속되는 폭우로 홍수, 산지급류 등 자연재해가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기상대는 "이번주 양쯔강 중하류에 있는 후난·장시·저장·산둥성 등지에 낮최고 35~37도의 고온이 나타나겠다"며 "신장위구르자치구 일부 지역 기온은 39도까지 치솟겠다"고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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