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기차 판매량 1만대 돌파…작년 1년치 육박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올해 상반기 국내 전기차 판매량이 이미 작년 1년 치와 맞먹을 만큼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5일) 각 사 자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총 만 천866대로 상반기 기준 사상 처음 만대를 돌파했습니다.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는 테슬라와 공식 집계가 어려운 중소기업의 초소형 전기차 제품까지 합치면 전체 판매실적은 만2천대를 넘겼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한 동시에 6개월 만에 이미 작년 1년치와 비슷한 수준을 달성한 것입니다.

모델별 판매 순위를 보면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4천488대로 1위, 2위는 한국지엠 쉐보레 볼트 EV가 차지했습니다.

볼트 EV는 물량 부족을 겪던 1년 전보다 판매량이 무려 11배나 늘었으며 올해 확보한 초도 물량 5천대는 일찌감치 완판됐습니다.

5월부터 팔린 현대차 코나 EV는 불과 두 달 만에 천380대를 기록하며 단숨에 3위를 꿰찼고 현재 출고대기 물량만 만 5천여대에 이릅니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사전예약 열기나 규모, 소비자 관심 수준 등이 예년보다 더 뜨겁고 큰 만큼 올해가 '전기차 대중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반기에 다양한 신차들이 출격을 준비 중이어서 올해 연간 전기차 판매량이 2만대를 넘어설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옵니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판매실적은 국내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인 대중화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면서 "하반기 니로 EV 등 대중적 모델이 가세하면 올해 2만대 판매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