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에 최장 17일간 갇힌 13명의 소년과 코치를 구출하는 작전에 외국 전문가의 도움을 받은 태국 해군 네이비실이 자체 훈련에 동굴 잠수를 추가하기로 했다고 일간 방콕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태국 네이비실 사령관은 동굴구조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면서 동굴 잠수 훈련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번 치앙라이 탐루엉 동굴 구조작전은 해양 구조에 특화한 태국 네이비실이 감당할 수 없는 임무였습니다.
시야 확보가 어려운 좁고 어두운 동굴 통로를 잠수해 아이들을 데리고 나오는 고난도 임무는 태국 네이비실은 물론 일부 외국 전문가들도 처음 경험해 보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도 태국은 외국에서 온 전문가들 덕분에 소년과 코치 13명을 안전하게 구출할 수 있었습니다.
실종 열흘 만인 지난 2일 동굴 입구로부터 5㎞가량 떨어진 경사지에서 소년들과 코치가 살아 있는 것을 확인한 것은 소방관 출신인 리처드 스탠턴과 컴퓨터 기술자로 일하는 존 볼랜던 등 영국인 2명이었습니다.
또 동굴에 들어가 아이들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구조 순서를 정한 사람은 30년 동굴 잠수 경력을 가진 호주인 의사 리처드 해리스였습니다.
이 밖에도 지난 8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구조작전에는 외국인 동굴 구조, 잠수 전문가 13명이 직접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