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도서관서 8년간 8천만 원 어치 전공서적 훔쳐 팔아


서울 시내 대학 도서관을 돌면서 값비싼 전공서적을 훔쳐온 40대가 8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상습적으로 책을 훔친 혐의로 45살 A씨를 구속했습니다.

A씨는 지난 2011년부터 지난 6월 29일까지 서울 시내 대학 도서관에서 전공서적을 훔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그가 팔아치운 책이 8천만 원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A씨는 생활비를 벌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대학 졸업 이후 도서관에서 시험 준비를 하다 뜻대로 되지 않자 잠기지 않은 사물함 등을 대상으로 값비싼 전공서적을 훔치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의 범죄 행각은 지난달 29일 서울의 한 대학 도서관에서 책을 도둑맞은 한 피해자가 도서관을 돌아다니며 책을 찾던 중 자신의 책을 가지고 있는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꼬리를 잡혔습니다.

A씨 주거지에서는 아직 팔지 않은 책 490권 가량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A씨의 여죄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된 여러 대학에 협조 공문을 보내 추가 피해자를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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