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에 유감…CVID·신고·검증 강도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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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평양에서 열린 북미고위급회담에서 미국이 CVID, 신고, 검증 등 강도적인 요구만 들고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어제(7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 형식을 통해 이런 내용을 발표하면서, 미국의 태도가 "실로 유감스럽기 그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전하면서, 북측이 제기한 의제도 공개했습니다.

관계개선을 위한 다방면적인 교류, 정전협정체결 65주년 계기 종전선언 발표, ICBM 생산 중단을 위한 엔진시험장 폐기, 미군유해 발굴 등입니다.

그러면서 미국측은 회담에서 이전 행정부들이 고집했던 암적 존재같은 문제들을 이번에도 끝까지 고집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측이 한미연합훈련 취소를 큰 양보처럼 광고했지만, 북측의 핵시험장 폐기에 비하면 대비할 수 없는 문제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이후 회담 결과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자신들의 비핵화 의지가 흔들릴 수 있는 위험한 국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담화 마지막에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심은 아직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비핵화 협상틀에 대해선 유지하겠단 뜻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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