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화학무기 떠돈다…김정남 독살 VX보다 8배 강한 노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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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영국 월트셔주 에임즈버리에서 혼수상태로 발견된 40대 남녀가 옛 소련이 군사용으로 개발한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중독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일상으로 침투한 화학무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수사 당국은 에임즈버리에서 발견된 찰리 롤리(45)와 던 스터지스(44) 커플이 노비촉을 운송하는 데 사용된 용기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쓰러진 커플의 손에서 고농축 노비촉이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스크리팔 부녀 암살 시도 당시 사용됐다 버려진 노비촉에 노출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 관계자 닐 바수는 러시아 정부가 배후로 추정됐던 스크리팔 부녀 사건과는 달리 에임즈버리 커플은 공격 목표로 지목될만한 이유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화학물질 전문가인 리처드 거스리는 에임즈버리의 커플이 아무렇게나 버려진 노비촉에 우연히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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