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록 행진 멈췄지만'…삼성전자 3Q 실적 기대감 '벌써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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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분기 '주춤한 성적'을 냈지만, 시장의 눈길은 이미 3분기를 향하는 분위기입니다.

2분기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디스플레이가 3분기에는 선방하고, 원래 잘 나갔던 반도체 사업의 선전도 지속하면서 3분기에는 영업이익 17조 원 돌파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늘어난 14조 8천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이 같은 영업이익은 시장의 실적 전망치 평균인 15조 2천704억 원을 밑돌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직전 분기보다는 5.4% 줄어든 수준입니다.

그러나 투자업계는 삼성전자가 오는 3분기 영업이익이 17조 원을 넘어서며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 신기록을 세울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투자업계에서는 3분기 실적 견인의 핵심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꼽고 있습니다.

먼저 반도체 사업은 계절적으로 성수기를 맞게 돼 출하량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D램 가격의 상승세도 실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디스플레이도 3분기 때는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객사인 애플의 신형 아이폰 생산이 본격화하고,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기존 평면 패널 수요가 늘어나면서 OLED 가동률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2분기 때 실적이 부진했던 IT와 모바일도 갤럭시노트9 출시 효과가 갤럭시S9의 판매 부진을 다소 상쇄해주며 실적이 회복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최근 원·달러 환율이 1천100원대를 유지하는 만큼 부품 사업 부문에서의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게 투자업계의 판단입니다.

삼성전자가 시장의 예상대로 올해 3분기 실적 신기록을 세우며 또다시 선방한다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약 22% 증가한 65조 4천471억 원이 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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