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하우스' 김어준 "가해자 없는 故장자연 사건, 계속 주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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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故장자연 사건을 다뤘다.

지난 5일 밤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의 ‘이슈브리핑’ 코너에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변호사, 강성원 미디어오늘 기자가 출연한 가운데 최근 검찰 과거사 위원회가 재조사를 권고한 고 장자연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009년 3월 7일, 신인 여배우 장자연이 자살했다. 그녀는 술접대, 성상납 강요를 받았다며 친필로 작성한 이른바 ‘장자연 문건’을 남겼다. 여러 피의자들이 거론됐지만, 이들은 모두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9년이 지나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에 고 장자연 사건을 재조사 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고 수많은 사람들의 동의 의견을 이끌어내며 검찰의 재조사가 시작됐다.

‘장자연 문건’에는 소속사 사장의 강요로 술접대를 했고 ‘조선일보 방사장’이란 사람과 잠자리를 요구 받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방사장’이 누군가에 대한 의문이 계속 제기돼 왔다. 이날 패널들은 당시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 모임을 주재한 코리아나 호텔 방용훈 사장, 방씨는 아니지만 착각했을 가능성을 두고 스포츠조선 사장 등을 거론했다. 당시 검경은 이들에 대해 조사했으나 모두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장자연 사건 당시, 유죄를 인정받은 사람은 두 사람. 소속사 사장과 매니저다. 소속사 사장은 폭행죄가 인정돼 징역 4개월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됐다. 매니저는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가 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하지만 장자연 사건의 성접대 의혹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 이 가운데 최근 장자연의 동료 여배우가 2008년 소속사 대표의 생일파티에서 전 조선일보 기자였던 조씨가 장자연을 성추행하는 걸 목격했다고 진술한 게 검찰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다시 한 번 논란이 불거졌다. 이 사건은 최근 조씨가 기소되며 수사가 진행 중이다.

김어준은 “피해자가 있고 피해자기 남긴 문건도 있는데 가해자가 없다”라고 장자연 사건을 정리하며 “이 사건이 어떻게 결론날지, ‘블랙하우스’에서 주시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조선일보는 "해당 기자는 장자연 사건 당시 이미 조선일보를 퇴사한 상태였다"고 알려왔다.

(SBS 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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