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부패한 여성 시신…경찰 수색에 동거남 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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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 가족과 연락이 끊겼던 40대 여성이 결국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이 숨진 여성이 사는 오피스텔을 방문해 수색하려고 하자 집 안에 있던 50대 남성이 밖으로 투신해 크게 다쳤습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4일 저녁 6시쯤 '딸이 열흘간 연락이 안 된다'는 A 씨 어머니의 실종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어머니와 함께 A 씨의 주거지인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오피스텔을 찾아가 잠긴 문을 강제로 열었습니다.

집 안에서 A 씨는 숨진 채로 발견됐고, 방 안에는 빈 술병들이 많았습니다.

경찰이 집 안 수색을 하기 전 A 씨와 함께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50대 남성 C 씨가 창밖으로 투신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동거인 C 씨를 상대로 A 씨가 어떻게 숨졌는지와 왜 투신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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