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 여군 성폭행 시도 혐의' 해군 장성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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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주일 전에 부하 여군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해군 장성이 긴급체포됐습니다. 얼마 전까지 해군 내에서 성폭력 예방업무를 담당했던 인물로 알려져 충격이 더 큽니다. 국방부는 오늘(4일) '긴급 공직기강 점검회의'를 엽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해군 헌병대가 해군 장성 A 씨를 긴급체포하고 직위 해제했습니다. 부하 여군이 만취한 틈을 타 성폭행하려 한 혐의입니다.

피해 여군은 지난 27일 밤 장성 A 씨가 전화로 불러내 함께 술을 마셨는데 술에 취해 항거불능인 상태에서 한차례 성폭행 시도가 있었고 다음 날 새벽에 추가 성폭행 시도가 있었지만, 거부했다고 진술했습니다.

A 장성은 1차 성폭행 시도는 인정하면서도 추가 성폭행 시도는 없었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군 측은 "이 사건은 피해 여군 소속부대 지휘관이 해당 여군을 상담하는 과정에서 인지됐고, 즉시 지휘계통으로 보고됐다" 설명했습니다.

또 "조사를 거쳐 A 장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며, "피해자의 2차 피해 방지 대책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성폭력 혐의로 해군 장성이 긴급체포된 건 처음 있는 일입니다.

국방부는 오늘 장관 주재로 '긴급 공직기강 점검 회의'를 열어 군 기강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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