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 8년 6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 1회전서 탈락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러시아의 마리야 샤라포바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1회전에서 탈락했습니다.

샤라포바는 영국 런던 윔블던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 단식 1회전에서 러시아의 비탈리야 디아트첸코에 2대 1로 졌습니다.

2015년 이후 3년 만에 윔블던 코트에 선 샤라포바는 마지막 3세트 게임스코어 5대 4로 뒤진 매치 포인트에서 더블 폴트로 맥없이 물러나며 3시간 7분의 접전에서 분패했습니다.

2016년 1월 호주오픈에서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와 지난해 4월 코트에 복귀한 샤라포바는 2004년 윔블던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부상 때문에 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올해 호주오픈 3회전, 프랑스오픈 8강의 성적을 냈습니다.

샤라포바가 메이저대회 1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2010년 호주오픈 이후 8년 6개월 만입니다.

샤라포바를 잡은 디아트첸코는 2011년과 2015년에 이어 윔블던 단식 본선에 세 번째 출전해 처음으로 2회전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통산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2009년과 2015년 프랑스오픈 2회전 진출이고, 세계랭킹 역시 2014년 71위가 최고일 정도로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입니다.

디아트?코는 2회전에서 미국의 소피아 케닌을 상대합니다.

2011년과 2014년 윔블던을 제패한 페트라 크비토바 역시 1회전에서 알리악산드라 사스노비치에 2대 1로 져 탈락했습니다.

다른 우승 후보들은 1회전을 무난히 통과했습니다.

세계 1위인 시모나 할레프가 일본의 나라 구루미를 2대 0으로 제압했고, 디펜딩 챔피언인 가르비녜 무구루사도 영국의 나오미 브로디를 2대 0으로 따돌렸습니다.

남자 단식에서는 세계 1위 라파엘 나달이 이스라엘의 두디 셀라를 3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노박 조코비치 역시 테니스 샌드그렌을 3대 0으로 꺾고 64강에 올랐습니다.

남자 단식에서도 상위 랭커들의 탈락이 나왔습니다.

프랑스오픈 준우승자인 세계 7위 도미니크 팀이 세계 95위인 마르코스 바그다티스에 1,2세트를 내준 뒤 3세트에서 기권했습니다.

세계 9위 다비드 고핀도 매슈 에브덴에게 3대 0으로 완패해 첫 판에서 짐을 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