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익범 특별검사팀이 3일 오후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가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회계 총괄자 '파로스' 김 모(49) 씨를 소환해 각종 의혹을 추궁합니다.
그간 경공모와 관련인들의 연결계좌를 추적해온 특검팀은 이날 드루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파로스를 상대로 연 10억원이 넘는 경공모 운영자금의 조달 경로와 경공모의 운영방식, 의사결정 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그가 2017년 9월 25일 김경수 경남도지사(당시 국회의원)의 당시 보좌관이었던 한 모(49) 씨를 만나 '오사카 총영사' 등 드루킹 측의 인사청탁과 관련한 편의를 바라며 500만원을 전달한 혐의(뇌물공여 등)도 조사합니다.
앞서 파로스는 경찰 조사에서 "드루킹의 지시를 받아 500만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했으며, 드루킹과 한씨 역시 금품 거래 관련 사실을 시인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드루킹 일당이 파로스 등을 통해 2016년 4·13 총선을 앞두고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측에 5천만원의 금품을 건네려 한 의혹도 수사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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