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행세하며 랜덤채팅으로 만난 여성 돈 뜯은 30대 구속


랜덤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만난 여성들에게 의사 행세를 하며 돈을 뜯어낸 30대가 구속됐습니다.

서울 동작경찰서 따르면, 38살 오 모 씨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랜덤채팅 앱을 통해 알게 된 여성 3명에게 "결혼을 전제로 진지한 만남을 원한다."라면서 1천여만 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오 씨는 여성들에게 자신을 서울의 한 대학병원 흉부외과 전공의라고 소개했고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의사복이나 수술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최종 학력은 고등학교 졸업이었고, 직업은 없었습니다.

SNS에 올린 사진은 다른 사람의 사진을 도용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 씨는 평소 수술이 많다는 핑계로 여성들과 대면하지 않고, 온라인에서의 대화로만 여성들에게 돈을 뜯어냈습니다.

친인척 장례식 비용, 교통사고 벌금 등의 명목으로 돈을 받아 낸 뒤 값비싼 옷을 사 입거나 호텔에서 숙박하는 등의 호화생활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오씨는 이미 비슷한 수법으로 3건의 사기 행각을 벌이다가 붙잡혀 지난해 8월 출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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