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선 당선이 확실시되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MLO·암로)가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일자리 창출을 통해 미국행 이민을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암로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30분가량 통화한 뒤 트위터에 "멕시코에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개발 프로젝트 등과 같은 일반적인 방안을 강구해보자고 제안했다"며 "이를 통해 이민을 줄이고 치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서로 존중하는 통화 분위기였다"면서 "우리 팀이 (미국과) 회담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멕시코 선거관리위원회가 전날 밤 발표한 대선 예비 개표결과, 모레나(MORENA·국가재건운동) 등 중도 좌파 정당으로 구성된 '함께 역사를 만들어 갑시다' 연대 후보인 암로가 53% 안팎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둘 것이 확실시됩니다.
암로는 오는 12월 1일 6년 단임 임기를 시작합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