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북상에 거세지는 파도…제주 비상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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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도는 현재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면서 초긴장 상태입니다. 얼마 전 장맛비로 침수피해를 겪었던 터라 태풍에 더 큰 피해를 입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JIBS 구혜희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태풍의 길목인 서귀포시 예래동의 한 해안가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보시다시피 바람도 점차 강하게 불고 바다의 물결도 점차 거제시면서 태풍이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6년 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제주는 섬 전체가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10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3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 약 980km 헥토파스칼, 순간 최대풍속 초속 29m의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의 경우 강도는 중형급이지만, 장마전선과 만나면서 최고 200mm 이상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제주는 바로 주말까지도 장마의 영향으로 침수피해를 겪었던 곳이라 더욱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또 초속 30m가량의 강풍도 예상돼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제주 전 해상에는 풍랑 특보가 발효되면서 어선을 비롯한 선박 400여 척이 피항해 있는 상태입니다.

제주 자치도는 제주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비상체제에 들어가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쁘라삐룬이 내일(3일) 새벽 3시쯤 서귀포 남쪽 약 170km까지 근접한 뒤 제주 동쪽을 통과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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