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과 모바일 앞에 무너진 북미 최대 완구류 유통 체인 토이저러스의 폐업일에 한 익명 고객이 100만 달러, 우리 돈 11억 원어치 장난감을 구매한 뒤 아이들에게 기부했습니다.
미 폭스뉴스는 노스캐롤라이나주 랄리에 있는 토이저러스 매장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고객이 지역 어린이들에게 기부하기 위해 매장에 남은 완구류를 통째로 구매했다고 지역방송인 CBS17 보도를 인용, 보도했습니다.
매장 직원들은 익명의 구매자를 위해 매장에 남은 장난감들을 싸서 트럭 위에 실어달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매장 관계자들은 고객의 신원에 대해서는 입을 닫고 있지만, 매장을 찾은 일부 고객들은 유명인사거나 독지가의 선행일 수 있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토이저러스는 지난해 9월 막대한 부채의 압박을 견디지 못해 미 버지니아주 리치몬드 파산법원에 연방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올 1월과 3월 차례로 각각 180개, 700여 개 매장을 접기로 하면서 지난달 말이 토이저러스의 마지막 영업일이 됐습니다.
토이저러스의 폐업으로 아마존은 물론 월마트와 타깃(Target) 등 소매업체들이 완구 시장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보입니다.
파티용품 전문 업체인 파티시티는 장난감 수요가 많아지는 시기에만 맞춰 운영하는 팝업 스토어 50개를 올가을부터 선보일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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