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유무역지대 외국투자 문턱 낮췄다…외자 제한 95개→4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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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상하이 등 자유무역시험구에서 문화, 자원개발 등에 대한 외국인 투자제한을 대폭 줄여 시장 문턱을 낮췄습니다.

중신망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상무부는 지난달 30일 기존 95개의 규제조항을 45개로 대폭 줄인 '자유무역시험구 외국기업 투자 진입 특별관리조치 2018년판'을 내놓고 이번 달 30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내 12개 자유무역지대에서 이뤄지는 농업, 자원개발, 문화, 부가통신 서비스 사업의 외자진입 제한을 대거 완화, 또는 취소하는 것이 주 내용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한 압박으로 통상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먼저 외국자본에 대한 투자규제를 완화해 자국의 시장을 개방한 것입니다.

미국의 보호 무역주의 정책에 맞대응해 '자유무역 수호자'로서 위상을 강화하면서 미국과의 무역갈등 수위를 낮추겠다는 의사 표시로 풀이됩니다.

특히 오는 6일 미중 양국이 서로 관세를 부과하기까지 일주일을 앞두고 중국이 이렇게 결정한 것은 미국에 대화의 손길을 내민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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