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련 "日, 北 수학여행 다녀온 조선학교 학생 기념품도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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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세관 당국이 북한에 수학여행을 갔다가 일본에 귀국한 조선학교 학생들의 기념품까지 압수했다고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이 29일 밝혔다.

조선총련은 이날 도쿄 지요다구 이 단체 중앙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간사이국제공항 세관 당국이 고베조선고급학교(고등학교) 학생들이 북한에 수학여행을 갔을 때 친척들과 지인들로부터 받은 기념품 등을 압수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수학여행차 북한에 다녀온 조선학교 학생들의 물건을 압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다만 최근 일본 정부가 북일 정상회담 성사에 적극성을 보이는 가운데 다시 압수 사례가 나온 만큼 조선총련 측은 일본 정부가 대화 의사를 보이면서도 뒤로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조선 총련은 "아이들의 순진한 마음을 밟아 뭉개는 극도로 악질적이고 비인도적인 행위"라며 "부당한 독자제재의 이름으로 행하고 있는 일본 당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 행한 폭거"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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