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숟가락은 이렇게 쥐어야지”“이 야채도 먹어볼래?”식사매너를 배우고새 음식을 먹어보는 것도 아이들에겐새로운 공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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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아이들을 보는 게 너무 행복해서보육교사란 직업을 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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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거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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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아이가 16명일 땐 얘기가 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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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워본 부모님들 잘 아실 거예요.애 하나 보기도 얼마나 힘든지…그렇게 호기심 넘치는 아이들 16명이제각기 움직이면저도 신경이 곤두서고 때론 지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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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매일 10시간씩 일해요.초보 교사 때는 점심시간에 밥숟가락도 들지 못했어요배고파하며 일하다 잠깐 짬 날 때허겁지겁 점심을 때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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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라도 아이들을 돌봐야 하니까그려러니 했지만…보통 직장인이 휴식하는 점심시간에도쉴 틈없이 일하니 지치더라고요*근로기준법 제 54조 1항사용자는 근로시간이 4시간인 경우에는 30분 이상, 8시간인 경우에는 1시간 이상의 휴게시간을 근로시간 도중에 주어야 한다.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이 법에 따른 ‘휴게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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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바쁘고 정신 없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어린이집 중에는 그 시간을‘교사 휴식시간’으로 처리하는 곳도 있어요.일하고도 인정을 못 받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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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도 쉬어야 한다는 걸이해받지 못할 때가 사실 제일 힘들어요.지난 4월 말에는 어린이집에서 시범으로교사에게 한 시간 동안 정식 휴게시간을 줘봤어요.교사실에서 잠시 한숨 돌리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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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앙~~”우리 반 한 아이가 울음을 터뜨린 거예요.보조교사가 봐주고 있었는데도저와 떨어지는 게 처음이라낯설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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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부터는 마음이 놓이지 않아제대로 쉴 수 없었어요.보육교사에게 정당한 휴게시간을 사용하는 게현실적으로 쉽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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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다행히 최근 보육교사 처우에 대한사회적 관심이 생겨나고 있어요.정부에서 어린이집 교사에게근무 중 1시간 휴식시간을 보장해주도록 법이 개정돼 7월 1일부터 시행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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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휴식시간이 보장되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잠깐 머리를 식히고 나면아이들 돌보는 능률이 오르는 걸그때 체험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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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교사가 근무하다 반에서 나와 쉰다고 하면걱정하는 부모님들 많으실 거예요.하지만 정부가 보조교사 6000명을 추가 채용하도록 어린이집에 지원할 예정이어서 안심해도 될 것 같아요.*보조교사 충원 3만 8,356명 (6월 22일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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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아이를맡겨주시는 어머님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저희가 조금만 쉴 수 있으면그래서 조금만 더 숨통이 트이면정말 아이들을 잘 보살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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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해맑은 질문에지친 기색 없이웃으면서 대답할 수 있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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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어린이집 오는 거 좋아요?”- 어린이(5세/질문봇)<이 기사는 어린이집 교사 노윤정 님 인터뷰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1인칭 뉴스입니다>
어린이집 선생님은 보통 하루 10시간을 일하면서도 제대로 된 휴게시간을 보장받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다른 직장인이 잠시 숨을 돌리는 점심시간조차 선생님들에겐 아이들 밥을 챙기느라 마음 놓고 밥을 먹지도 못합니다. 그 시간마저도 어린이집 사정에 따라 '교사 휴식시간'으로 처리돼 '근무시간'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7월 1일 근로기준법이 개정되면서 어린이집 교사들을 위한 '휴게시간'이 따로 생깁니다. 보건복지부는 보조교사 6000명을 충원해 선생님이 쉬는 동안의 빈자리를 메꾸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