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토 정상회의 앞두고 '안보비용 더 내라'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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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독일을 비롯해 일부 나토 동맹국들에 거친 언사의 서한을 보내 나토의 안보 비용을 더 많이 부담할 것을 요구해 동맹국들을 놀라게 했다고 외교안보 전문 매체 포린 폴리시가 보도했습니다.

포린 폴리시는 미국 관리들과 외국 외교관들의 전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왜 일부 나토 국가들은 집단안보 비용을 분담하지 않는지 미국 국민에게 설명하는 게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은 수신국들에 공통된 내용에 더해 개별 수신국 맞춤형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특히 독일에 보낸 서한이 가장 거친 언사들을 일부 담고 있다고 포린 폴리시는 설명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나토 동맹국들에 방위비 분담의 증대를 요구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지만, 다음달 11일 브뤼셀에서 예정된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서한은 그 어조와 시기에서 "트럼프 시대 국제 회의의 불안정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도 포린 폴리시는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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