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부에서 물 폭탄으로 최소 31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남부에서는 신종플루로 3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희생자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베트남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3일 밤부터 24일까지 라이쩌우, 하장 등 베트남 북부지역에 463㎜에 달하는 비가 내린 데 이어 26일까지 집중호우가 계속됐습니다.
이 때문에 최소 22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으며 16명이 다쳤습니다.
군인과 경찰이 구조·복구작업을 하면서 확인된 희생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또 홍수와 산사태로 집 124채가 무너졌고 597채가 일부 파손됐으며, 침수된 가옥도 1천500여 채로 집계됐습니다.
이와 함께 농경지와 양식장 1천200여 ㏊가 초토화되고 도로 곳곳이 유실되는 등 재산피해 규모가 4천578억 동, 우리 돈 약 22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재난 당국은 추산했습니다.
호찌민시를 중심으로 한 베트남 남부지역에서는 지난 8일부터 신종플루 환자가 41명 발생했고, 이 가운데 3명이 숨졌습니다.
또 현재 7명이 격리 치료를 받는 가운데 5명이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베트남뉴스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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