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2019∼2021년 물가상승률 기준치 하향…기준금리는?


브라질 정부가 내년부터 2021년까지의 물가상승률 기준치를 하향 조정했다.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재무장관과 기획장관, 중앙은행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가통화위원회(CMN) 회의에서 물가상승률 기준치를 2019년 4.25%, 2020년 4%, 2021년 3.75%로 낮추고 ±1.5%의 허용 한도를 두기로 했다.

브라질은 지난 1999년부터 물가상승률 억제 범위를 설정하고 있다.

현재는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1.5%의 허용 한도를 뒀다.

물가상승률을 3∼6% 범위에서 관리하겠다는 의미다.

전날 결정에 따라 물가상승률 억제 범위는 2019년 2.75∼5.75%, 2020년 2.5∼5.5%, 2021년 2.25∼5.25%로 달라진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4%대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5월까지 12개월 물가상승률은 2.86%로, 정부의 억제 목표 범위를 밑돌았다.

물가상승률 기준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기준금리 변동에 관심이 쏠린다.

기준금리는 한때 14.25%까지 올라갔으나 중앙은행이 2016년 10월 0.25%포인트 내리면서 통화완화정책을 시작했고 이후 12차례 연속으로 인하했다.

지난달과 이달에는 6.5%에서 동결됐다.

6.5%는 지난 1996년에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래 가장 낮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이는 데다 달러화 강세가 계속되면서 브라질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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