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비협상 속개…韓 "원만타결 중요" vs 美 "생산적 협의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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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방위비분담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제4차 회의가 오늘(26일) 오전 서울 국립외교원에서 열렸습니다.

장원삼 외교부 한미방위비분담협상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한반도 안보 환경을 둘러싸고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 마련과 연합방위체제 강화, 나아가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원만한 타결이 중요하다는데 우리 모두가 동의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장 대표는 이어 "그간 양측은 세 차례 회의를 통해 상호 입장을 충분히 파악하고 이해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회의부터는 상호 이해와 존중의 정신하에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가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측 상대인 티모시 베츠 국무부 협상대표는 "한반도 정세가 급변함에 따라 미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현재 한반도 상황에 대해 좋은 결과를 바라고 있지만, 우리의 논의에 포함되지 않은 우려도 많고, 그런 우려를 우리가 불식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츠 대표는 아울러 "방위비분담 특별협정은 한미동맹의 건전성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주변 정세가 변한다고 해도 우리 임무에 변함이 없으며, 앞으로 생산적인 협의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한미 양국이 연합군사훈련 중단 결정을 내리면서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비용을 한국 측이 분담하라는 미국 측의 기존 입장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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