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24년 만에 월드컵 '무승 탈출'…이집트에 2대1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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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는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 골'을 앞세워 이집트에 2대 1 역전승을 거두고 2패 뒤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이집트의 모하메드 살라에게 선제골을 내준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동점 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더니 후반 추가시간 살렘 알도사리의 역전 결승 골로 승리를 따냈습니다.

비록 16강 진출엔 일찌감치 실패했지만 이번 승리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월드컵 무대에 처음 나선 1994년 미국 대회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로 16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는 1무 2패, 2002년 한일 대회에서 3패, 2006년 독일 대회에서 1무 2패에 그치며 승리와 거리가 멀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2010년 남아공 대회와 20104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2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12년 만에 본선 무대에 복귀했으나 조별리그 1, 2차전을 내줘 월드컵 12경기 연속 무승(2무 10패)의 부진을 이어갔습니다.

마지막 기회인 이집트전에서 선제골을 내주고도 2골을 내리 뽑아 경기를 뒤집고 13경기 만에 귀중한 승리를 따내고 이번 월드컵을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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