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불법 입국한 부모와 자녀를 격리 수용하는 정책이 철회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입국자를 '침략자'로 규정하고 재판 없이 곧바로 추방할 것을 주장하고 나서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어제 트위터 계정에서 "우리는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행정부보다 훨씬 잘하고 있지만 강력한 국경 보안이 필요하다"며 "우리나라에 침입(break into)하려는 모든 사람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이민)법을 개정하라. 저항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강력한 국경, 범죄 없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올린 트윗에서 "우리는 이 모든 사람이 우리나라를 침략(invade)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며 "누군가가 들어오면 우리는 판사나 법원 소송 없이 즉시 그들이 떠나온 곳으로 되돌려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자를 침략자로 묘사했다면서 이는 불법 이민자의 적법한 절차적 권리를 박탈하고 즉시 추방하자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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