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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마주 선 트럼프 대통령과 소녀…타임지 표지에 숨은 깊은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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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불법 입국자에 대한 무관용 정책을 비판하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신간 표지가 공개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1일 타임지가 공개한 최신호 커버 사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온두라스에서 온 두 살배기 여자아이가 마주 보고 서 있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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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서럽게 울먹이고 있는 소녀를 덤덤한 표정으로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사진 가운데에는 '미국에 온 걸 환영한다(Welcome to America)'라고 적혀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불법 입국 가족 분리 정책을 꼬집은 겁니다. 

사진 속 소녀는 지난 12일 엄마와 함께 뗏목을 타고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대에 있는 텍사스 주 맥앨런에 도착했습니다. 

엄마가 미국 경찰대로부터 몸수색을 당하는 동안 겁에 질려 울고 있는 소녀의 모습은 사진작가 존 무어가 촬영해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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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에 대한 분노를 전 세계에서 일으켰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 4월부터 미국에 불법 입국하는 모든 성인을 기소하고, 함께 온 아이들은 부모와 격리해 수용하는 정책을 시행해왔습니다.

그러나 가족 분리 정책을 놓고 아동 학대라는 비난이 쏟아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결국 불법 입국 부모·자녀 격리 수용 정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TIME,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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