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승리를 만끽한 뒤에도 차분하게 경기장에 남아 청소하는 세네갈 축구팬들에게 칭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은 러시아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촬영된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영상 속에는 사람들이 빠져나가 휑한 경기장에 녹색 응원복을 입은 세네갈 축구팬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세네갈 축구 팬들은 의자 밑 구석에 버려진 휴지 하나도 꼼꼼히 챙기며 쓰레기를 한곳으로 모았습니다.
누구도 시키지 않았지만 세네갈 팬들은 묵묵히 다른 사람들이 어질러 놓은 몫까지 청소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오프라인 - SBS 뉴스
세네갈은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폴란드를 꺾고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이번 승리는 대회에 출전한 아프리카 국가 5개 팀 가운데 첫 승리로 세네갈 국민들을 열광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승리의 기쁨에 도취한 와중에도 끝까지 남아 경기장을 정리하는 세네갈 축구팬들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박수를 받았습니다.
한 세네갈 팬은 "이것은 우리의 문화다. 감사의 뜻"이라고 설명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출처= 트위터 TyCS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