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욕설 동영상' 추가 공개…구속 여부 오늘 밤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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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가 수행기사에게 욕설을 하는 동영상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이 씨는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고용한 혐의로 두 번째 영장심사를 받았고, 이르면 오늘(20일) 밤 구속 여부가 결정됩니다.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희 씨가 삿대질을 하며 수행기사 쪽으로 걸어옵니다. 자기 일정을 확인하라며 다짜고짜 욕설을 내뱉습니다.

[이명희/前 일우재단 이사장 : 안국동 지압에서 나 오늘 지압 몇 시 갈 수 있는지 제대로, 이 XXX야 전화해서 제대로 말해.]

수행기사 개인 휴대폰을 트집 잡더니 수행기사가 폭행을 당한 듯 비명 소리가 들립니다.

[이명희/前 일우재단 이사장 : 왜 일할 때 올라올 때 개인 전화 들고 와? 왜 개인 전화 놓고 XX이야 일할 때…(으악!)]

이 씨는 오늘 오전 다시 영장심사 법정에 섰습니다.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대한항공 연수생으로 가장해 입국시킨 뒤 자택에 불법 고용한 혐의입니다.

[이명희/前 일우재단 이사장 :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지시하셨습니까?)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이 씨는 가사도우미 고용 사실은 대체로 인정했지만 대한항공을 편법동원한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는 지난 4일 경비원 등을 폭행한 혐의로 첫 번째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지만 피해자 다수와 합의해 구속을 면했습니다.

이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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