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과 마주치자 "집 보러 왔다"…복제 열쇠 절도범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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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상습적으로 주택 등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로 A(52)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5일 오후 7시 20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한 주택 문을 복제 열쇠로 열고 들어가 금품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씨는 문을 열고 들어가 훔칠 금품을 찾던 중 집주인 B(49) 씨와 맞닥뜨린 바람에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집주인이 A 씨에게 '누구냐'고 묻자 A 씨는 '집 보러 왔다'고 둘러댔다.

그러나 어설픈 해명에 도둑임을 알아차린 집주인은 태연한 척 연기하며 '어떻게 들어왔느냐' 등 계속 말을 걸며 시간을 끌다 몰래 경찰에 신고했다.

결국 A 씨는 집주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체포됐다.

조사 결과 A 씨는 올해 5월께 피해자 집 대문에 걸려 있던 우유 배달함에서 열쇠를 몰래 가져가 복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집 앞에서 담배를 피우다 우유 배달함을 들여다보니 열쇠가 있어 복사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절도 전과가 다수 있고 약 3년 전 출소한 뒤 누범 기간 중 붙잡혀 구속영장 신청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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