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며칠 내 미군 유해 송환…최대 200구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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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앞으로 며칠 안에 한국전쟁 때 실종된 미군을 포함한 병사들의 유해를 송환하는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홍갑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북한이 한국의 유엔군 사령부에 한국전쟁 때 실종된 미군을 포함한 병사들의 유해를 송환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ABC 방송은 최대 200구의 미군 유해가 곧 송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미 정부가 수일 내로 유해를 넘겨받을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아직 송환 날짜와 장소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미 정부 관계자는 CNN 인터뷰에서 "북한이 빠른 시일 내에 조치를 한다면 이번 주에 유해를 받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 병력은 총 7천697명이며 이 가운데 전사해 북한 땅에 묻혀 있는 유해가 5천300구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CNN방송은 북한이 비무장지대에 있는 유엔사에 유해를 넘기고 유엔사는 간소한 행사를 한 뒤 곧바로 미군 측에 이를 인도하는 방식으로 유해 송환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 후에 유해는 DNA 검사와 신원 확인을 위해 하와이에 있는 군사 실험실로 옮겨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은 유해를 직접 수습하기 위해 평양에 특사를 파견할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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