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베이징 방문…김정은, 이틀 일정으로 방중 공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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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19일) 또 다시 베이징을 방문했습니다. 베이징 현지를 연결하겠습니다.

정성엽 특파원. (네, 베이징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이 공식 확인됐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평양에서 비정기 노선인 고려항공 비행기가 출발해서 이곳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한 대는 김정은 위원장의 탄 비행기였고요. 한 대는 싱가포르 북미회담 당시 김 위원장의 전용 차량 등을 실은 수송기였습니다.

두 비행기가 우리 시각으로 10시대에 약간의 시차를 두고 내렸는데 비슷한 시각 중국의 국빈관이자 지난 4월 김 위원장이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묵었던 댜오위타이 주변에도 경비를 위한 경찰 병력이 배치됐습니다.

이때쯤 우리 정부 관계자도 김 위원장의 전용기 참매 1호가 평양을 떠난 것으로 안다고 밝혀서 여러 정황상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다시 방문한 것이 확실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중국 관영 CCTV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부터 내일, 이틀 일정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실 김 위원장의 도착하자마자 중국에서 방중 사실을 알린 건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기도 합니다.

지금 김 위원장은 댜오위타이 안에 들어가 있고요. 오후 일정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인데 이번 방문목적은 아무래도 북미회담과 관련이 있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말씀하신 대로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지난 3월 말에 처음으로 베이징을 방문했었고요. 그때는 전용 열차를 타고 방문했었죠. 그다음이 지난달 따롄 방문이었습니다.

둘 다 깜짝 방문이었는데 이번 방문으로 석 달도 안 된 시점에 중국을 세 차례나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하는 셈입니다.

김 위원장은 일단 중국 측이 싱가포르 북미 회담 당시 항공편을 빌려준 것에 대한 감사 인사를 할 것으로 보이고요.

동시에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시진핑 주석에게 직접 설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대북제재 해제 관련한 문제와 동시에 북·중 간 경제 교류 등과 관련해서도 시 주석과 얘기를 나눌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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