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주점 화재로 3명 숨지고 30명 다쳐…방화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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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17일)밤 9시 53분쯤 전북 군산시 장미동 한 건물 1층 주점에서 불이 나 3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늘 새벽 1시까지 확인된 사상자는 모두 33명으로 사망 3명, 중상 5명, 경상 25명입니다. 이들은 주점 내부에서 불이 나자 건물 밖으로 대피하던 중 변을 당했습니다.

주점 내부 280㎡도 모두 탔습니다.

부상자 중에 화상 등을 입은 중상자가 다수 있어 사망자는 늘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부상자 대부분은 군산 개야도 섬 마을 주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은 발생 1시간여 만인 어젯밤 10시 50분 모두 진화됐습니다.

목격자들은 "불이 나기 전에 신나 냄새가 강하게 났다"며 "누군가 유흥주점 입구에 불을 질렀다"고 말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주점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아 인명피해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주점에 불을 지른 중년 남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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