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언더파 오지현, 한국여자오픈 최다 타수 차 우승


한국 여자골프 최고 권위의 내셔널타이틀 메이저대회인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오지현이 최다 타수 차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오지현은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습니다.

오지현은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271타는 한국여자오픈이 4라운드 대회로 바뀐 이후 최소타 우승 기록입니다.

종전 기록은 전인지가 2013년에 세운 275타였습니다.

2위 김보아를 8타 차로 제쳐 최다 타수차 우승을 차지한 오지현은 시즌 첫 우승 상금으로 2억5천만원을 보태며 상금 랭킹 1위(5억1천906만원)로 올라섰습니다.

이번 시즌 들어 상금 5억원 고지를 맨 먼저 돌파했습니다.

이미 1위를 달리던 대상 포인트 레이스에서도 선두를 굳게 지킨 오지현은 2위와 격차를 더 벌렸습니다.

2014년 데뷔한 오지현은 데뷔 시즌에는 상금 64위에 그쳐 시드전을 다시 치러야 했지만 2015년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거뒀고 이듬해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우승으로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지난해에는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타이틀 방어와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 우승으로 강자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한화클래식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차지한 오지현은 통산 5승 가운데 4승을 4라운드 대회에서 일궈냈습니다.

3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오지현은 거의 매홀 버디 기회를 맞으며 한 번도 3타차 이내로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번 홀(파5) 1.5m 버디에 이어 3번 홀(파3)에서는 그린 밖에서 퍼터로 굴린 볼이 7m를 굴러 홀에 빨려 들어가는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오지현은 4타차 선두를 달리던 9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려 1타를 잃었지만 10번 홀(파5) 버디로 만회했고 14번(파5), 15번(파4), 16번 홀(파4) 연속 버디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16번 홀에서 7m 버디를 잡자 2위 김보아와 타수는 8타차로 벌어졌습니다.

오지현과 같은 2014년 데뷔한 이래 이렇다 할 성적이 없던 김보아는 메이저대회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습니다.

3타를 줄인 이정은이 인주연, 김혜선, 박지영과 함께 7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13년 만에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한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1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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