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 피해 가족 만난 아베, 북일 회담 의지…"北과 직접 해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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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일본 총리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오늘 총리관저로 납치 피해자 가족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일본이 북한과 직접 마주해 납치문제를 해결해 나갈 결의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그동안 "북한과 대화를 위한 대화는 안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으나 오늘(14일) 발언은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북일 정상이 직접 만나야 한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북일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면 2004년 5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평양에서 2차 정상회담을 한 이후 처음이 됩니다.

일본 내각관방 산하 '납치문제대책본부'는 북한에 의한 납치 피해자가 17명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 가운데 5명은 2002년 고이즈미 총리 방북 당시 귀국했습니다.

현재 문제가 되는 납치피해자는 12명인데 북한은 12명 가운데 8명은 숨졌고 4명은 북한에 있지 않다며 일본측 주장을 반박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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