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유럽 때아닌 폭우로 물난리…오스트리아 일부 비상사태

스위스·프랑스에서도 기록적인 폭우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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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서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1명이 나무에 깔려 숨지고 일부 도시에서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고 DPA통신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오스트리아 남동부 슈티리아주의 주도인 그라츠에서는 12일 한 남성이 많은 비와 강풍 때문에 뿌리가 뽑힌 나무에 깔려 숨졌다.

슈티리아주에서는 1만4천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고 변전소 500곳에 장애가 발생했다.

빈 남쪽의 작은 도시인 노인키르헨에서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소방관 등 500여 명이 범람한 하천과 침수된 도로에 투입돼 제방 복구 등에 나섰다.

일부 주민은 고립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북서부 쥐라 칸톤(州)에서도 12일 밤 많은 비가 내려 도로가 끊기고 주택과 차량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하루 전인 11일에는 로잔에 10분간 41mm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져 철도역 지하보도가 완전히 침수되고 시내 도로가 물에 잠겼다.

쥐라, 제네바 칸톤 등 일부 주에서는 산사태로 일부 도로가 끊겼다.

프랑스 파리 근교 센에마른 지방에는 11일과 12일 사이 24시간 동안 81.8㎜의 비가 내렸다.

프랑스 기상당국은 평년의 50일 동안 내릴 비가 하루 만에 쏟아졌다고 밝혔다.

12일 새벽 파리 외곽에는 집중호우로 철로 밑 지반이 약해지면서 파리 시내와 근교도시를 잇는 교외급행노선(RER) 철도가 탈선하는 사고도 일어났다.

(연합뉴스/사진=Krems 소방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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