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여유→화기애애…눈에 띄는 의식 없던 북미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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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지만 회담이 진행이 되면서 조금씩 분위기가 풀려갔습니다. 얼굴에 미소가 돌기 시작했고 산책도 함께 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9시 53분, 김정은 위원장이 전용차에서 내리자마자 회담장으로 들어갑니다. 긴장한 기색이 엿보입니다.

6분 뒤 도착한 트럼트 대통령도 굳은 표정으로 회담장을 향합니다.

단독회담장으로 자리를 옮긴 두 정상은 모두발언도 한 차례 주고받았을 뿐입니다.

40분간 단독회담을 마친 뒤에야 김 위원장은 여유를 찾았습니다.

업무 오찬이 종료된 후에는 한층 화기애애한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통역 없이 단둘이 호텔 안에서 가벼운 산책도 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정말 환상적인 회담이었다. 김 위원장과 만남은 기대 이상이었다.]

공동성명에 서명한 두 정상은 환하게 웃으며 서명식장을 나섰습니다.

회담 내내 눈에 띄는 의식은 없었습니다.

이번 회담은 제3국인 싱가포르에서 열린 데다 회담 전날까지 실무진이 합의 도출에 집중하느라 따로 의식을 준비할 여력이 없었습니다.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중요한 것은 어떤 합의내용을 도출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의전이라든지 절차들이 생략됐다고 봐야죠.]

두 정상은 만난 지 4시간 46분 만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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