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국 터키 "북미정상회담 합의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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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참전국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병사를 잃은 터키정부도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를 환영했습니다.

터키 외교부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싱가포르에서 미국과 북한 정상이 양국간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고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 도출한 합의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정상회담에서 나온 결정과 약속이 연초부터 시작된 외교 여정의 이정표로 여긴다"며 높이 평가했습니다.

또 현재 한반도의 해빙 무드를 "미국과 북한 지도자의 정치적 의지로 형성된 역사적 기회"로 표현하며, "역내·세계 평화를 위해 새로운 긍정적인 조처로 이 기회를 매듭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외교부는 "터키는 한반도와 역사적 인연을 염두에 두고,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향한 노력을 언제나 지지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터키군은 1950년부터 1953년 사이 4차에 걸쳐 2만2천6명을 6·25전쟁에 파병했습니다. 휴전 이전 조직돼 직후 도착한 4차 파병 인원을 제외하면 1만6천312명입니다.

1∼4차 파병 인원 2만2천여 명 가운데 724명이 전사하고 166명이 실종됐습니다. 파병 규모로는 유엔군 가운데 네 번째고, 전사자수는 두 번째입니다.

터키 언론도 북미 정상회담의 진행에 주목하며 종일 주요 뉴스로 다뤘습니다.

관영 아나돌투통신, 유력 일간지 휘리예트와 하베르튀르크 모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을 "역사적인 정상회담"이라는 제목을 달아 보도했습니다.

터키 언론은 앞서 현충일에 문재인 대통령이 비무장지대의 유해 발굴을 우선 추진하겠다는 발언에도 주목하며, 터키군 실종자의 유해 인도 가능성에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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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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