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지아주 브룩헤이븐, 평화의 소녀상 주변 '나비공원' 조성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 지난해 6월30일 열린 소녀상 제막식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가 소녀상을 어루만지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 브룩헤이븐시가 지난해 블랙번 1 시립공원에 세운 평화의 소녀상 주변에 '나비공원'을 조성하고 있다고 4일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위원장 김백규)가 전해왔다.

시는 소녀상을 중심으로 차별과 억압으로부터 자유를 상징하는 나비 모양의 꽃밭과 주변을 공원화하고 있다.

건립위 측은 오는 28일(현지시간) 시와 시의회 관계자,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 1주년 행사와 나비공원 완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바람아 멈추어다오'로 인기를 얻다 미국으로 건너가 요리사로 변신한 이지연 셰프가 참석해 축가를 부른다.

인구 5만 명의 브룩헤이븐 시와 시의회는 지난해 6월 일본의 반대와 방해 공작을 뚫고 미국 남부에서는 처음으로 블랙번 2 시립공원에 소녀상을 세웠다.

이후 시의회가 일본군 위안부 비극에 대해 시민이 더 많이 배워야 한다는 취지의 결정을 하면서 매년 수만 명이 방문하는 현재 위치로 이전했다.

이 과정에서 애틀랜타 주재 일본총영사관은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망언을 내뱉는가 하면 조직적으로 방해 공작을 폈다.

김백규 위원장은 "일본의 어떠한 협박에도 소녀상의 의미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겠다고 보란 듯이 이전을 결정했고, 이번에 다시 나비공원을 조성하는 시와 시의회에 존경을 표한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