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임박 터키서 우버 퇴출 수순…에르도안 "그 사업 끝나"


터키에서 단속과 벌금으로 궁지에 몰린 '우버'가 끝내 완전 퇴출 수순에 몰렸습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스탄불에서 열린 행사에서 "우버인지 무버인지 하는 것이 새로 부상했는데, 이 사업은 이제 끝났다, 그런 것은 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총리가 그 내용을 발표했다"면서 "우리에게는 택시 체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주지사가 이 문제를 처리할 모든 권한을 갖고 있고, 내무부가 이미 지시를 내렸다"면서 강력한 단속을 예고했습니다.

터키 진출 전 우버는 기존 택시의 요금 횡포와 부실한 서비스 등을 고려할 때 성공이 예상됐으나 실제 사업이 시작된 뒤 택시 업계의 반발로 현재까지 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그러나 우버 사업이 점차 확산 조짐을 보이자 터키정부는 승객 운송 영업조건을 엄격하게 적용하며, 수시로 단속을 벌여 불법 우버 기사와 승객에까지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최근 선거를 한 달 앞두고 정부는 불법 우버 영업 벌금을 대폭 인상하고, 상습 위반자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할 것이라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정부의 발표 뒤 이스탄불에서 택시 영업권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터키 언론은 정부의 우버 영업 제한 강화를 선거를 의식한 조처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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