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급격 최저임금 인상 핵폭탄"…'민생 선거'로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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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나흘째를 맞아 자유한국당은 민생경제와 여론조사 왜곡을 집중 부각하면서 '뒤집기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애초 예정됐던 유세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내부 전략 점검에 들어간 홍준표 대표는 특히, 어젯밤에 이어 오늘 아침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론조사 조작 문제를 잇달아 제기했습니다.

홍 대표는 800명을 조사한 한 경남지역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는 400명, 자신의 지지자는 200명만 응답한 점을 들어 "여론조작의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홍 대표는 "경남은 지난 탄핵 대선의 악조건하에서도 내가 이겼던 지역인데, 문재인 지지자들보다 응답자가 절반밖에 안 된다는 것은 최소한 20% 이상 편향된 여론조사"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남북 회담은 이미 반영되었고 문제는 민생파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진석 당 경제파탄대책특위 위원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최저임금 인상은 긍정적 효과가 90%'라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엉뚱한 주장"이라고 공개 비판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은 서민들을 한계상황으로 몰아가는 핵폭탄과 같은 위력을 지니고 있다"며 "이제라도 소득주도 성장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재점검과 철회를 결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경제 생태계를 파괴하는 정책을 독선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서민들의 삶을 파괴하는 폭거"라며 "90% 발언의 근거를 제시하고 경제 전문가를 불러 초당적 토론회를 열고, 국민의 의견을 구체적으로 물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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