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3박 4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베이징을 거쳐 평양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복심'인 김영철 부위원장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 반쯤 숙소인 뉴욕 맨해튼의 밀레니엄 호텔을 출발했습니다.
오후 4시 50분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에어차이나 'CA982'편으로 베이징으로 향했습니다.
3박 4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겁니다.
미 국무부와 경찰 인력은 마지막까지 각별한 경호와 의전을 제공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 내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어제(2일) 새벽 김영철 부위원장과 만나면서 친서를 조만간 공개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앞서 미 언론들은 "내용에 관해서는 외교적 채널을 통해 대체로 파악하고 있었다"며 "비핵화에 대한 특별한 약속이 명시돼 있지는 않았을 것으로 당국자들이 이해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