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공천=당선' 공식 깨지나…경북 곳곳에서 한국당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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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민의 선택]

역대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공천=당선'이란 공식이 공공연하게 오르내린 경북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한국당 후보가 크게 뒤지거나 근소한 차이로 경합을 벌이는 곳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자치단체장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경북에서는 포항, 구미, 경주, 영천, 안동, 김천, 울진, 성주가 한국당 후보가 고전하는 지역으로 분류됩니다.

아직 여론조사를 하지 않은 지역이 많아 조사 결과가 나오면 격전지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북 최대도시인 포항시장 선거에선 한국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가 오차 범위 안에서 박빙의 대결을 벌이고 있습니다.

포항MBC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7일 포항에 사는 만 19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한국당 이강덕 후보가 36.3%, 민주당 허대만 후보가 34.4% 지지율을 얻어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표적 보수 도시인 구미에서도 한국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가 백중세입니다.

영남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구미에 사는 만 19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한국당 이양호 후보가 32.6%, 민주당 장세용 후보가 30.9% 지지율로 오차 범위 안에서 경쟁하고 있습니다.

포항·구미 두 곳의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다.

경주는 한국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 2명이 모두 오차 범위 안에서 치열하게 경쟁합니다.

경북매일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경주에 사는 만 19세 이상 남녀 1천1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한국당 주낙영 후보 25.0%, 무소속 박병훈 후보 22.1%, 무소속 최양식 후보 22.1%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영천시장 선거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오차 범위 밖에서 한국당 후보를 앞서고 있습니다.

경북매일신문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영천에 사는 만 19세 이상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최기문 후보가 38.9% 지지율로 한국당 김수용 후보(29.4%)와 민주당 이정훈 후보(18.4%)를 눌렀습니다.

두 지역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안동시장 선거에서는 현직 시장인 무소속 권영세 후보가 한국당 권기창 후보를 앞섭니다.

영남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안동에 사는 만 19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권 후보 지지율이 37.4%로 한국당 권 후보(29.1%), 더불어민주당 이삼걸 후보(23.8%)를 앞서고 있습니다.

이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입니다.

김천시장 선거도 경북도민일보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일 김천에 사는 만 19세 이상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소속 김충섭 후보(49.0%)가 한국당 김응규 후보(33.9%)를 15.1% 포인트나 앞섭니다.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 포인트입니다.

울진군수 선거는 한국당 후보와 무소속 두 후보 간에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입니다.

경북매일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28일 울진에 사는 만 19세 이상 남녀 7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소속 전찬걸 후보 29.9%, 무소속 임광원 후보 29.3%, 한국당 손병복 후보 26.1%로 세 후보가 오차 범위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7% 포인트입니다.

성주군수 선거도 경북매일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3∼24일 성주에 사는 만 19세 이상 남녀 72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한국당 이병환 후보가 35.5%, 무소속 전화식 후보가 30.9% 지지율로 경합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한국당 후보들은 긴장한 분위기가 역력하면서도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은 보수표인 이른바 '샤이 보수' 결집에 한 가닥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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