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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환, 9회 말 끝내기 역전포…홈런 직전 김태형 감독이 최주환에게 건넨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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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두산 베어스가 3-4로 끌려가던 9회 말 2사 1, 2루에 최주환(30)이 등장했습니다.

최주환이 신재웅의 초구 볼을 골라내자 김태형 두산 감독이 갑자기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귓속말로 "칠 수 있겠어?"라고 물었습니다. 사실 최주환의 손가락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최주환은 6회 초 정의윤의 땅볼 타구를 잡으려다 오른손 검지에 타구를 맞습니다. 최주환은 김 감독에게 "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 뒤 타석에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신재웅의 시속 147㎞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잠실 좌중간 펜스를 넘겼습니다. 시즌 8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2번째 끝내기 홈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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