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최저임금을 공약대로 빠르게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긍정적인 효과가 90%라면서 정부가 자신 있게 국민들을 설득하라고 지시를 내렸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 영향을 심도 있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부작용이 있으면 보완하라고 말했습니다.
저임금 근로자의 고용이 줄거나 근로시간이 줄어들어 소득을 감소시킬 가능성을 예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4분의 1분기 하위 10% 소득층의 소득 감소가 최저임금의 급격한 증가 때문이라는 진단은 성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저임금 증가 등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긍정 효과가 90%인 만큼 정부가 자신 있게 설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고용근로자들의 근로소득 증가와 격차 완화, 그리고 중산층 가구의 소득증가는 분명히 올해 최저임금 인상의 긍정적 효과입니다.]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론을 대통령이 직접 차단하고 나섬으로써 김동연 부총리에 대한 질책의 의미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속도 조절론은 그동안 김 부총리가 주장해 왔는데 이를 두고 청와대와 정부 내에서 반박이 이어져 왔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정책과 사람을 직접 연결해 해석하지 말아 달라며 김동연 패싱론 진화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