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적인 백신 접종으로 구제역 청정지역인 전남 소·돼지의 항체 양성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발표한 4월 말 검사 실적에서 전남 항체 양성률은 소 98.0%, 돼지 86.5%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소 97.1%, 돼지 84.8%)을 웃돌았으며 지난해 말보다 소 1.1% 포인트, 돼지 13.4% 포인트가 올랐다.
항체가 형성됐다고 구제역으로부터 100% 안전한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써는 백신 접종이 차단 방역과 함께 구제역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전남도는 설명했다.
전남도는 구제역 청정지역을 유지하려고 예방 접종과 농가 교육 등에 힘써왔다.
전남도는 지난 3∼4월 도 경계 5개 군에서 소를 사육하는 2천 농가와 항체 양성률이 낮은 8개 시·군 돼지 농가 240곳을 대상으로 일제 검사를 시행했다.
항체 양성률이 기준치 미만인 12 농가에는 1천7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도 했다.
전종화 전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앞으로도 스트레스 완화제 등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구제역으로부터 축산 농가를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