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수 논객 변희재 씨가 간밤에 구속됐습니다. 최순실 씨 태블릿 PC 보도가 조작됐다고 주장해서 JTBC와 손석희 사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입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온라인 매체 미디어워치의 대표 고문 변희재 씨가 오늘(30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범죄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피해자 측에 대한 위해 가능성 등을 종합해 볼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변 씨가 JTBC와 손석희 사장 등의 명예를 실추했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변 씨가 JTBC 사옥과 손 사장 가족이 다니는 성당 앞을 찾아가 시위를 한 점도 고려됐습니다.
변 씨는 인터넷 기사와 책자 등을 통해 JTBC가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과 공모해 태블릿PC를 입수한 뒤 파일을 조작하고 최순실 씨가 사용한 것처럼 보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변희재/미디어워치 대표고문 : 국과수에서 (태블릿PC를) 최순실 것으로 입증한 바 없고, 정호성 판결문 어디에도 안 나와요.]
변 씨는 지난해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이들과 함께 '태블릿PC조작진상규명위원회'를 조직해 활동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