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잡아떼던 권성동…"비서관부터 친구까지 18명 취업청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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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8일) 국회에서는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보고됐습니다. 내용을 보니까 강원랜드에 자기 비서관과 아는 사람 자식을 뽑으라고 압력을 넣고, 전과 4범인 고등학교 친구를 사외이사로 밀어 넣은 혐의가 적혀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강원랜드 부정청탁과 관련한 자신의 혐의를 줄곧 부인해왔습니다.

[권성동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달 28일) : (혐의 부인하시는 취지십니까?) 처음부터 말씀드린 바와 같이 청탁한 사실이 없습니다.]

하지만 국회에 제출된 체포동의요구서에는 권 의원이 적어도 18명을 강원랜드에 채용되도록 청탁한 정황이 구체적으로 적혔습니다.

체포동의요구서에 따르면 채용 청탁 대상자로는 지인이나 지지자의 자녀는 물론 자신의 의원실 소속 직원까지 포함됐습니다.

또 최흥집 당시 강원랜드 사장은 권 의원의 청탁 대상자를 취업시키기 위해 채용담당자에게 평가점수를 조작하게 하는 것은 물론, 원래 없던 직종까지 만들어내게 했습니다.

권 의원의 비서관 김 모 씨를 위해 계획에 없던 수질·환경분야 전문가를 뽑기로 하고는 자격증 요건도 김 씨에 맞게 바꿔 끝내 합격시켰다는 겁니다.

권 의원은 또 자격이 미달하는 고교 동창이 사외이사로 선임되도록 산업통상자원부에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적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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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어제 오후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습니다.

체포동의안은 보고된 시점부터 72시간 안에 표결 처리되지 않으면 바로 다음에 열리는 본회의에 자동 상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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