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남북과 중국 '3자 연대'로 美 대항…위험한 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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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지금 한국과 북한, 중국 등 3자가 연대해 미국에 대항하는 모습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한다고 하는데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말했습니다.

홍 대표는 오늘(28일) 오전 성균관대학교에서 '정의와 형평 만들기'를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묻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홍 대표는 "북한은 중국과 혈맹이기 때문에 우리는 한미일이 연합 동맹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한국당이 집권하면 제재와 압박으로 북한이 스스로 손 들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개혁·개방과 핵 폐기 가능성에 대해서는 "개혁·개방하는 순간 김정은은 리비아의 카다피처럼 참혹하게 물러날 수 있다"며 "북에 있어 생명줄인 핵 문제 협상이 김정은의 '위장평화쇼'라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홍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취소했다가 번복한 이유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도 상거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상대를 굴복시키기 위해 번복했다고 본다"고 분석했습니다.

6·13 지방선거의 전망에 대해서는 "승리할 것이라고는 보지 않지만 현상유지는 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홍 대표는 "지금 오르는 것은 딱 두가지, 물가와 세금이다. 경제를 엉망으로 만들어놨다"며 "이런 판에 남북문제로 모든 것을 덮을 수 없다고 본다. 지면 내가 물러나면 된다"고 장담했습니다.

오늘 학생들은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가 배신자인가', '창원에서의 '빨갱이 발언'으로 한국당의 'X맨' 아니냐는 평가가 있다'는 등 까다로운 질문들을 쏟아냈습니다.

홍 대표는 "유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배신자이지만 한국당 입장에서는 어떠한지 이야기하지 않겠다"며 "요즘은 행사장 가서 옆에 앉으면 유 대표에게 좋은 말을 한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홍 대표는 한 학생이 '문재인 대통령이 잘하는 부분을 칭찬해달라'는 질문을 하자, "대선 때 보니 사람이 참 진솔하다"면서도 "하지만 지도자는 국가운영을 잘해야 하는데 못하고 있다. 쇼는 기가 막히게 한다"고 비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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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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